실외기 화재 관련 뉴스 2024.08.28
[한국아파트신문]
역대급 긴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전국 공동주택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 2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다. 14일에는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7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약 92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8일 새벽에는 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에 난 불로 화상을 입은 입주민 등 20여 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6~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올해는 더위가 언제 꺾일지 몰라 에어컨 사용이 계속 많은 상태일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293건 발생했다. 보일러, 전기장판, 선풍기 등 계절용 기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에어컨 화재는 2019년 223건에서 2022년 273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10명의 사망자, 8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총 재산피해액은 69억 원이 넘는다.
소방청은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
1. 에어컨 점검을 통해 배선 결속부의 이완 여부(나사 풀림)나 이음 부분의 절연파괴(갈라짐, 테이프 풀림) 발견 시 전문가의 점검·수리 후 사용하도록 한다.
2. 실외기 소음과 진동이 평소보다 크다면 반드시 제조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3.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
4.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닦고 주변에 탈 수 있는 물건 등을 적재하지 않는다.
5. 실외기실의 환기가 잘 안되면 온도 상승으로 화재위험이 증가하므로 환기창을 개방한 상태로 에어컨을 가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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